"韓, 태권도 축구한다"던 일본인..대패 후 '꿀먹은 벙어리'

◆한일전 일본반응 보니… = 한국 축구 선수들은 '뻥 축구' '태권도 축구를 한다'며 조롱 섞인 댓글을 달던 일본 네티즌이 충격에 빠졌다.

한국 시각으로 11일 새벽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3-4위전에서 대한민국이 일본을 2-0으로 가볍게 제치자 일본 전역에서 '탄식'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2ch 등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한국의 정신력에 졌다", "힘과 스피드 모든 것에서 밀렸다", "일본 선수들이 너무 초라하다", "설마 1골도 못 넣을 줄이야" 같은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며 한일전 패배에 대한 쓰라린 심경을 내비쳤다.

일본 현지 언론도 저마다 쓴소리를 내뱉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전반까진 좋았으나 후반들어 일본팀이 맥없이 무너졌다"며 "일본 특유의 패싱 축구가 살아나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스포츠호치>는 "경기 초반에는 일본 선수들의 몸놀림이 더 좋았지만 박주영의 골로 모든 게 무너졌다"며 "후반전에선 완전히 한국팀의 페이스에 말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