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상임위 활동은 가능하지만 방탄국회는 있을 수 없다”
  • ▲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소를 지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소를 지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이 8월 임시국회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유는?

    산적한 현안을 명분으로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방탄국회’ 논란을 희석시키려한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야권의 호재인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파문을 원내 공간으로 끌어들여 대선 국면에서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당사자인 박지원 원내대표가 가장 적극적이다.

    그는 7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회에서 현재의 현안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자고 다시 한 번 제안한다. 오늘 새누리당과 접촉해 8월 국회가 정상화되도록 협력하자는 것을 제안할 것이다.”

    “합의 했던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내곡동 사저 특검, 언론사 파업 청문회 등에 대해 빨리 시작할 수 있는 매듭을 풀자고 제안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컨택터스 폭력사태에 대해선 국정조사 및 청문회 카드를 꺼내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상임위별 활동을 민간사찰 국조 및 내곡동 사저 특검을 관철시키기 위한 지렛대로 삼겠다는 계산도 엿보인다.

    지난달 31일 검찰 출두로 자신에 대한 방탄국회 논란이라는 부담을 다소 덜게 된 박지원 원내대표가 원내 사령탑으로서 다시 공격적으로 나선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새누리당은 “상임위 활동은 할 수 있지만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방탄국회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한구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새누리당이 진실규명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찰에 협조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방탄국회를 고수하는 민주통합당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새누리당은 쇄신의 노력을 하는 정당이고 민주통합당은 구태의연한 정당이라는 모습이 국민들한테 잘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검찰은 박지원 원내대표를 대상으로 재소환 통보를 검토하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재소환에 불응할 경우 곧바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