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스쿨, 약 200석 규모의 대형강의실에 명명윌슨 전 총장 "이승만은 장차 한국 독립을 되찾을 사람"
  • ▲ 프린스턴대 재학시절 기숙사(Hodge Hall)안의 자기 방에서(1909). 왼쪽 아래 방바닥에 그의 책가방이 있고 오른쪽 벽에 이승만이 즐겼던 테니스 채가 세워져있다. 왼쪽 위편 글씨는 이박사의 친필이다.
    ▲ 프린스턴대 재학시절 기숙사(Hodge Hall)안의 자기 방에서(1909). 왼쪽 아래 방바닥에 그의 책가방이 있고 오른쪽 벽에 이승만이 즐겼던 테니스 채가 세워져있다. 왼쪽 위편 글씨는 이박사의 친필이다.

    미국 강의실 중 한 곳이 ‘이승만홀(Syungman Rhee·1910 Lecture Hall)’ 로 바뀐다. 올 10월 부터다.

    '이승만홀'은 뉴저지 주에 있는 프린스턴대 우드로 윌슨 스쿨 지하 1층에 있는 약 200석 규모의 강의실이다.

    이승만홀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얼굴 부조와 이승만홀 설립자금 기부에 동참한 인물들의 명단이 새겨진 기념 동판이 설치된다.

    강의실 명명 기념식과 기념 세미나는 10월 3일에 열린다.

  • ▲ 프린스턴대 재학시절 기숙사(Hodge Hall)안의 자기 방에서(1909). 왼쪽 아래 방바닥에 그의 책가방이 있고 오른쪽 벽에 이승만이 즐겼던 테니스 채가 세워져있다. 왼쪽 위편 글씨는 이박사의 친필이다.

    건국대 이주영 명예교수(사학과)는 프린스턴대 총장을 지낸 우드로 윌슨(1856~1924) 미국 대통령(28대)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인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프린스턴에 있는 2년 동안 이승만 전 대통령은 신학대학 기숙사(알렉산더홀과 핫지홀)에 머물면서 신학 강의도 듣고 신학생들과도 친해졌다. 신학대원장 찰스 어드먼, 대학원장 앤드루 웨스트, 그리고 총장 우드로 윌슨은 모두 이승만을 도우려고 했다.  

    특히 윌슨 총장 부부와 세 딸은 그를 집으로 자주 불러 피아노를 치고 노래를 부르면서 즐겁게 해주었다. 특히 둘째 딸인 제시가 이승만에게 동정적이었다. 그녀는 나중에 이승만이 하와이에서 교육사업을 하고 있을 때 결혼 청첩장을 보낼 정도로 가깝게 느꼈다.

    윌슨 총장은 손님들을 만날 때마다 이승만은 장차 한국 독립을 되찾을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그를 강연 연사로 추천했다."

     

  • ▲ ⓒ 프린스턴대학교 한국동문회 홈페이지
    ▲ ⓒ 프린스턴대학교 한국동문회 홈페이지

    미국 프린스턴대 한국동문회(회장 김종석)는 '건국 대통령 이승만 기념사업 모금 캠페인' 을 벌여왔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프린스턴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지 100년이 되던 2010년 11월부터다.

    동문회는 프린스턴대와 협의해 이 기금으로 이승만홀을 설립하고 우드로 윌슨 스쿨의 국제관계 및 공공정책 강연, 학술심포지엄 개최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돈은 5억3,000만 원이다. 기부에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구자홍 LS그룹 회장 등 사회 각계 인사 40여 명이 참여했다.

     

  • ▲ ⓒ 프린스턴대학교 한국동문회 홈페이지
    ▲ ⓒ 프린스턴대학교 한국동문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