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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강의실 중 한 곳이 ‘이승만홀(Syungman Rhee·1910 Lecture Hall)’ 로 바뀐다. 올 10월 부터다.
'이승만홀'은 뉴저지 주에 있는 프린스턴대 우드로 윌슨 스쿨 지하 1층에 있는 약 200석 규모의 강의실이다.
이승만홀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얼굴 부조와 이승만홀 설립자금 기부에 동참한 인물들의 명단이 새겨진 기념 동판이 설치된다.
강의실 명명 기념식과 기념 세미나는 10월 3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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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이주영 명예교수(사학과)는 프린스턴대 총장을 지낸 우드로 윌슨(1856~1924) 미국 대통령(28대)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인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프린스턴에 있는 2년 동안 이승만 전 대통령은 신학대학 기숙사(알렉산더홀과 핫지홀)에 머물면서 신학 강의도 듣고 신학생들과도 친해졌다. 신학대원장 찰스 어드먼, 대학원장 앤드루 웨스트, 그리고 총장 우드로 윌슨은 모두 이승만을 도우려고 했다.
특히 윌슨 총장 부부와 세 딸은 그를 집으로 자주 불러 피아노를 치고 노래를 부르면서 즐겁게 해주었다. 특히 둘째 딸인 제시가 이승만에게 동정적이었다. 그녀는 나중에 이승만이 하와이에서 교육사업을 하고 있을 때 결혼 청첩장을 보낼 정도로 가깝게 느꼈다.
윌슨 총장은 손님들을 만날 때마다 이승만은 장차 한국 독립을 되찾을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그를 강연 연사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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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린스턴대 한국동문회(회장 김종석)는 '건국 대통령 이승만 기념사업 모금 캠페인' 을 벌여왔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프린스턴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지 100년이 되던 2010년 11월부터다.
동문회는 프린스턴대와 협의해 이 기금으로 이승만홀을 설립하고 우드로 윌슨 스쿨의 국제관계 및 공공정책 강연, 학술심포지엄 개최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돈은 5억3,000만 원이다. 기부에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구자홍 LS그룹 회장 등 사회 각계 인사 4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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