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김명연·김진태·박대출·이장우·신의진·윤영석·함진규·이채익·홍지만 의원
  •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이 저축은행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방탄국회의 보호막에 숨으려는 꼼수를 버리고 검찰에 즉각 자진 출두하라"고 촉구했다.

    김태흠·김명연·김진태·박대출·이장우·신의진·윤영석·함진규·이채익·홍지만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축은행은 서민들이 어렵에 모아 저축한 돈을 불법 횡령했고 이를 막기 위해 검은 돈을 뿌렸다. 이런 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있어 검찰이 두 번이나 소환했지만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를 다 거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간 검찰에 대해 표적수사, 공작수사라고 하고 '할복'이라는 단어까지 쓰면서 검찰 소환에 불응, 국민을 무시하는 결정을 내렸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법 위에 군림하는 '방탄 민주당'의 '특권 원내대표'가 아닐 수 없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민에 사죄하고 정정당당하게 검찰에 출두해야 한다. 19대 국회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정치 쇄신'에 걸림돌이 되지 말라."

    "(민주통합당은) 7월 국회에서 중요 민생현안을 내팽개치고 '박지원 일병 구하기'를 위한 방탄국회를 기획하고 있다"며 "국민을 속이는 기만행위를 당장 그만두고 '박지원 감싸기 미니드라마'를 끝내야 한다."

    앞서 25일 권성동 새누리 법사위 간사 등 새누리당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에 대한 검찰수사가 종료될 때까지 이해관계에 있는 법사위에서 자진 사퇴할 것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또 새누리당 박상주 대변인은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무엇이 두려운가?"라며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민주당은 박지원 구하기 방탄 임시국회 계획을 철회하라!>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묻는다.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가? 그렇게 떳떳하다면 정정당당히 검찰에 출두하여 무죄를 밝히라. 죄가 없다면서 검찰에 출두하기를 왜 그리 무서워하는가? 그러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민주당에게 묻는다. 국회의원 특권 포기 약속, 아직도 유효한가? 국민들 위에 군림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 아직도 변하지 않았는가? 만약 그렇다면 박지원 구하기 방탄 국회를 포기하라. 그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다.

    민주당과 박지원 원내대표의 행동을 모든 국민들이 주시하고 있음을 결코 잊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