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통진당에 보낸 팩스가 진보신당에? 
      
     팩스 보낸 조선사회민주당, 北대남공작조직 노동당 통일전선부 소속

    코나스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이 강기갑 대표 등 새 지도부를 구성한 통합진보당에 축전을 팩스로 보냈으나, 진보신당으로 잘못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보신당에 전해진 이 팩스는 발신지가 일본으로, 조총련을 통해 전송된 것으로 추정된다.


  •  ▲  23일 북한의 조선사회민주당이 진보신당에 잘못 보낸 팩스. 강기갑 대표 등 새 지도부를 구성한 통합진보당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가 담겨 있다.(연합뉴스)ⓒkonas.net
     

      조선사회민주당은 23일,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통합진보당에 보낸 축전에서 “우리는 귀당이 새 지도부를 구성한 것과 관련해 축하와 따뜻한 동포애적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조선사회민주당은 또 “귀당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룩하며 당을 보다 대중적이고 영향력 있는 진보정당으로 강화 발전시켜 나가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 기회에 북남공동선언의 기치 높이 자주, 민주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사업에서 두 당 사이의 련대와 협력이 보다 확대 발전되리라는 기대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조선사회민주당은 통합진보당의 한 축인 구 민주노동당과 10여 년간 공식적으로 교류를 해왔으며, 민노당 대표단은 지난 2005년, 2006년, 2008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조선사회민주당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조선사회민주당은 북한의 대남공작조직인 노동당 통일전선부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외ㆍ통일ㆍ교육ㆍ문화ㆍ경제정책 등에서 조선노동당의 정책을 그대로 따르면서, 정당 간 국제교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