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정상화국민행동 "이해찬, 방문진에 낙하산 찍겠다는 것""방송독립 위해 불법파업 자행했다는 MBC노조는 답하라"
  • ▲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2. 7. 20 ⓒ 연합뉴스
    ▲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2. 7. 20 ⓒ 연합뉴스

    민주통합당의 이해찬 대표의 '언론 장악 야욕'이 도졌다.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새 이사진 추천에 대해 "새누리당도 MBC 운영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이사 추천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독일 베를린에서의 다음과 같은 발언을 떠올려보자. 이사 추천을 통해 MBC 운영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심보'가 보인다.

    "동아 조선은 내 손안에 있다. … 동아 조선은 더 이상 까불지 말라."
     - 독일 베를린, 2004년 10월 18일(현지시각)

    <공영방송정상화국민행동(진용옥, 최인식, 이상로, 변희재 공동대표, 이하 국민행동)>은 이같은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MBC노조의 답변을 요구했다.

    다음은 <공영방송정상화국민행동>의 성명서 전문이다.

    방문진에 낙하산 찍겠다는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방송독립 위해 불법파업 자행했다는 MBC노조는 답하라

    "민주통합당의 이해찬 대표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 추천을 고집하고 있다. 특히 그는 20일 “새 방문진(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이 MBC 운영을 바로잡도록 새누리당도 방문진 이사를 추천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사 추천행위를 포기한 새누리당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방문진 이사진은 방송문화진흥회법 제6조 ④ “이사는 방송에 관한 전문성 및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하여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한다”에 의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하도록 되어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 1장 1조에 “방송통신위원회의 독립적 운영을 보장함으로써 국민의 권익보호와 공공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의 규정으로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성이 법적으로 보장되어있다.

    이러한 법률에 근거한다면 민주통합당의 이해찬 대표가 방문진 이사진 인사에 개입하는 건 명백한 불법행위이다.이미 공영방송정상화국민행동 측은 이러한 점을 근거로 방문진과 KBS 이사진 인사에 정치권이 개입한다거나 여야 배분을 하는 것 자체가 불법임을 선언하였다. 놀라운 것은 방송독립을 위해 무려 6개월 간 불법파업을 자행해온 MBC의 노조의 태도이다.

    MBC 노조는 민주통합당이 노골적으로 방문진 인사에 개입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반박성명서 하나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미 이들은 파업현장에 민주통합당 인사들이 나타나기만 하면 환호성을 질렀던 점을 감안해보면, 민주통합당이 낙하산 인사를 찍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MBC노조는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의 발언대로 정치권이 야합하여 방문진 이사진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도 괜찮다는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하기 바란다.

    공영방송정상화국민행동은 만약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에 의해 낙하산식으로 찍혀내려온 인사가 방문진에 진입할 경우, 곧바로 방송통신위원회에 불법 임명을 근거로 행정소송 등의 강력한 조치를 통해 선임을 백지화시킬 것을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