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수사 급물살…李 전 의원 3일 소환박지원·정두언도 수사선상 올라, 朴 “그런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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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의 칼 날이 이상득을 넘어 박지원을 향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 임석(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소환장을 받은 가운데 검찰의 향후 수사 방향에 정치권이 촉각을 모으고 있다.
<조선일보>는 29일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이 내달 3일 이 의원 소환과 함께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도 수사 선상에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와 정 의원에게도 돈을 건네줬다는 임 회장의 진술과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전 의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두 사람에게도 차례로 소환조사를 요구할 방침이다.
임 회장이 이들 세 사람에게 주었다는 돈은 많은 사람은 수억원, 적은 사람은 1억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임 회장은)2007년 여러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한 이후 몇번 만난 적이 있다. 그러나 결단코 돈을 받은 일이 없다. 검찰이 사건 때마다 나를 엮으려 한다.”
하지만 그동안 저축은행=MB정부라는 등식을 몰아붙인 민주통합당에 검찰의 저축은행 칼날이 겨눠지면서 향후 대선 정국에서 심각한 변화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