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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정태호, 김준호, 박성호, 홍인규.ⓒ정상윤 기자.
22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 Joy '안아줘'(안녕하세요가 아니라고 말해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 개그맨들은 취재진들에게 연신 웃음폭탄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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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인규.ⓒ정상윤 기자.
아빠 홍인규, 선배도 '개그소재'
소속사(코코엔터테인먼트) 사장, 개그계 대선배인 김준호도 생활고에 시달리는 가장 홍인규에게는 개그 소재에 불과했다.
"프로그램 이름을 잘 지어야한다. '안아줘'는 포근한 느낌을 주는 좋은 이름이다. 과거 김준호 선배가 '개그콘서트'에서 '씁쓸한 인생'을 찍더니 진짜 씁쓸해지셨고 '타짱'을 찍더니 진짜 타짜가 되셨다. 여러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당시 선배가 '포커칩'(감자과자) 광고도 찍었더라."
제작발표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홍인규는 독설을 멈추지 않았다. KBS 2TV '안녕하세요'를 진행하는 컬투에게도 독설을 날렸다.
"컬투는 라디오, 방송, CF까지 현재 정말 잘나간다. 하지만 둘이니까 그런거지 1대1로 보면 나만도 못하다. 두명이 활동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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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윤 기자.
미워도 내 새끼?
김준호는 홍인규의 공격에 당황했다. 하지만 소속사 직원을 복수하지는 않았다. 대신 김준호의 독설은 '절친' 김대희와 '선배' 박성호에게 향했다.
"난 실제로 김대희랑 친한데 왜 박성호랑 같이 엮었는지 제작진의 의도가 궁금하다. 외아들에 남 배려할 줄 모르는 성격 정말 싫다. 그래도 개그감만 따지면 김대희보다 좋다. 김대희는 정말 재미가 없다. 같이 방송하면 나만 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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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정상윤 기자.
김준호도 '안녕하세요'의 MC 이영자에게 "더럽게 못생겼어"라고 독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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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정태호, 박성호, 김준호, 홍인규.ⓒ정상윤 기자.
제작보고회에서 매번 사회만 봤던 개그맨들.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알리러 나온 자리가 여간 어색했는지 끊임없이 개그를 선보였다. 어색함을 개그로 승화하는 개그맨들의 버라이어티쇼 '안아줘'. 본방에서는 얼마나 심한 말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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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정상윤 기자.
"거지같은 방송 만들겠다"
'안아줘'는 '안녕하세요'에서 방송된 사연들 중 지상파에서 심의규정상 할 수 없었던 황당 고민들을 MC들이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사연의 주인공을 직접 모셔서 수위높은 토크도 진행할 예정이다. 토크가 메인 콘셉트인 '안녕하세요'와는 분명히 그 수준에서 다르다는 제작진의 주장이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안아줘'가 그간 감히 할 수 없었던 과감한 소재들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안아줘'는 단순히 '안녕하세요'의 인기를 등에 업고 시작하는 아류가 아니다. 실제 '안녕하세요' 제작 PD와 메인 작가가 우리 프로그램을 도와줄 정도로 연관성이 있지만 그 수위가 다르다. 그간 지상파 프로그램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소재들을 중심으로 과감한 방송을 할 것이다. 더럽고 야하고 거지같고, 힘든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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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김기웅, 최희.ⓒ정상윤 기자.
이날 사회는 프로야구 간판 MC 최희와 '야구 읽어주는 남자' 김기웅 아나운서가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