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이아돌 경쟁 부추겨6월말, 7월초에만 10개 이상 컴백 예정
  • 원더걸스가 최근 컴백했다. 이들은 'Like This'라는 힙합 댄스곡으로 가요 프로그램 정상을 석권했다. 하지만 정작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7월 초까지 10여개의 아이돌 그룹이 컴백을 예정하고 있기 때문. 

    기존에 활동하던 시스타, 에이핑크 등의 아이돌 그룹에 빅뱅, f(x), 애프터스쿨, 티아라, 제국의아이들, 틴탑, 달샤벳 등이 추가로 컴백한다. 7월 중순에는 2NE1, 비스트 등이 가요계로 돌아오면서 본격적인 무한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 ▲ f(x)
    ▲ f(x)

    이런 경쟁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경쟁 그룹들과 컴백 시점을 겹치지 않게 하려던 그간의 아이돌 그룹들의 전략은 찾아볼 수 없다. 이들이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런던올림픽이다.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개최되는 런던올림픽은 스포츠 스타들에게는 4년을 기다려온 컴백쇼다. 대부분의 연예기획사는 국민들의 관심이 태극전사들의 활약에 집중되는 올림픽기간을 피하겠다는 생각이다.

  • ▲ 비스트
    ▲ 비스트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의 말이다.

    "아이돌 그룹들이 올림픽 기간중에 컴백하면 국민적 관심을 끌기가 힘들다. 스포츠스타들에게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아이돌들의 흥행은 쉬운게 아니다. 한국 선수단의 활약이 크면 경기 중계 횟수가 늘어나고, 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가요 프로그램의 결방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또 올림픽 소식이 아이돌 그룹 뉴스를 제치고 인터넷 포털 등 많은 매체를 뒤덮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예능 프로 등에 출연하거나 연예뉴스를 통해 신곡을 알리려는 아이돌 그룹들은 홍보의 기회가 줄어들지 않겠느냐."

    다른 기획사 관계자도 덧붙였다.

    "런던올림픽은 한국과 시차가 8시간이 나기 때문에 대부분 경기가 한국의 새벽 시간대에 방영될 것으로 보지만 그래도 올림픽 열기가 커지면 아이돌 그룹에는 반사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일부 아이돌들은 7~8월에 컴백하려다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