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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군사령관은 15일(현지시간) 한ㆍ미ㆍ일 연합 해상훈련 계획과 관련, "한국, 일본과 훈련하는 것은 당연한 일(no surprise)"이라고 밝혔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이날 미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ㆍ일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핵심 동맹"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번 훈련은 상호운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연합 방어체제의 결함을 찾는 능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전략적 동맹인 3국이 비(非) 공격적인 방식으로 협력하는 것에 대한 해당ㆍ주변국 국민들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이번 훈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것이고, 우리의 도움으로 한ㆍ일 양국이 서로 긴밀하게 공조하는 데 있어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또 "아태지역에서 3자 혹은 다자 협력을 확대하고 있고, 이는 동중국해 혹은 남중국해 등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동북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중국 정부가 이번 한ㆍ미ㆍ일 해상 연합훈련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데 대해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해석됐다.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이번 훈련에 대한 견해를 묻자 "중국은 국제사회, 특히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을 위해 긍정적인 일을 해야지 그와 반대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여긴다"고 밝혔었다.
한ㆍ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오는 21~22일 제주 남방 해상에서 수색·구조, 해양 차단 등의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하며, 이어 23∼25일에는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한 가운데 서해상에서 한ㆍ미 연합 해상훈련이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