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던 것 보다 열악""유니폼은 내 몫..손수 빨래해야"
  • 북한 대표선수를 지내며 유명세를 탄 축구선수 정대세가 "생각했던 것보타 대표팀 사정이 열악했다"며 "유니폼 빨래도 직접해야 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정대세는 "북한 대표팀은 어떠냐"는 MC 이경규의 질문에 "생각보다 열악한 환경에 놀랐다"면서 "예전부터 조선 대표가 되려고 했는데 막상 현실은 상상과 달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대세는 "J리그에선 경기가 있을때 몸만 가면 됐지만 북한에선 유니폼 관리는 철저히 내 몫이었다"며 "빨래도 직접 손으로 빨아야 해 악취가 나서 힘들었다"는 고충을 밝혔다.

    또 "북한 선수들과 처음 만났을 때 어색하지는 않았느냐"는 MC 한혜진의 질문에 "조선 사람들의 언어는 우리 말과 조금 달라 애를 먹었지만 나중엔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 선수들은 정말 순수하고 얌전해 마치 어린 아이 같았다"며 "사진에도 관심이 많아 내 휴대전화에 있는 사진을 다함께 돌려 보기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