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많은 아픔 가진 사람들 있다" 일침 가해
  •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육사 퍼레이드를 관람하며 사열하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육사 퍼레이드를 관람하며 사열하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 사열 논란에 대해 "육군 사관학교도 신중하지 못한 처사였고, 전 전 대통령 또한 육사 생도들 앞에서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했다"고 언급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전북 전주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도 많은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그것이 다시 한 번 생생하게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 ▲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 사열 논란에 대해 "부절적했다" 고 언급했다. ⓒ 연합뉴스
    ▲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 사열 논란에 대해 "부절적했다" 고 언급했다. ⓒ 연합뉴스

    전남 곡성 출신인 그는 5.18 광주 민주민주화 운동을 염두에 둔 듯 이러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최고위원은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신중에 신중을 더하는 처신이 모두에게 다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도 말했다.

    전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 여사, 손녀를 비롯한 장세동 전 안기부장, 김진영 전 육참총장, 이학봉 전 보안사 대공처장, 정호용 전 내무부 장관, 고명승 전 3군사령관 등 5공 핵심 인사들이 8일 육사를 방문해 생도들의 퍼레이드를 참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사발전기금 측은 전 전 대통령을 비롯한 500만원 이상 기금 출연자 160명을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기념행사에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전 전 대통령은 생도들이 단상 앞에 이르러 "우로 봐!"라는 구호를 외치자 손뼉만 쳤던 참석자들과 달리 생도들에게 경례로 화답하면서 '사열'하는 장면이 연출돼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