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잡을 절호의 기회, 엉뚱한 짓 말고!
  • <윤창중 칼럼세상>

     김문수, ‘종북의 포화’ 속으로 뛰어 들어라!

  • 종북 청산을 위한 순교(殉敎)의 비장한 카드!
    과감하게 내던지며 치고 나가면, 순식간에 시대의 영웅으로 웅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경기도지사 김문수.

    이명박 정권 안에서 이렇게 나오면 마른 하늘 강타하는 우레와 같은 국민적 환호와 지지를 받을 가장 적임자!

    그럼에도 김문수, 종북의 난(亂)에 거꾸로 피가 끓어올라 분노하고, 갈피를 잡지 못해 통한의 밤을 지새고 있는 국민들을 규합할 절호의 기회를 계속 놓치고 있다.

    국민들이 종북세력을 과감히 청소할 영웅의 출현을 그토록 목말라 하는데도!

    왜 김문수가 가장 적임자? 박근혜와 대비되는 인생역정을 갖고 있기 때문. 비교할 수 없는 호소력을 갖고 있기 때문.

    박근혜 입장에서는 종북좌파가 먹칠해놓은 독재자라는 아버지의 이미지에 일정 부분 갇혀 있기 때문에 적어도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에는 종북세력과 정면대결 하는 데 운신의 폭이 좁은 게 사실이다. 전략적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김문수는 완전히 자유롭다.
    종북세력을 경험한 그의 인생역정은 국민을 향해 그들의 실체를 낱낱이 폭로하고 종북세력 대청소를 주장함으로써 지금 종북의 창궐에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로 가는가’ ‘대한민국 쿠오바디스?’하며 소리 없이 통곡·통탄하고 있는 국민에게 가장 큰 호소력을 발휘할 수 있다.

    정말 답답한 김문수!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전공과목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뭐? 대권 도전? 종북세력이 여의도 국회를 ‘종북 해방구’로 만들고 있는 절체절명의 국가적 위기 속에서 무슨 완전국민경선제 어떠니 하는 얘기나 하고 다니고!

    쓸데없는 소리 이젠 그만하고 당장 ‘종북 청산’이라는 방향으로 확 틀어서 재도전하라!

    박근혜를 꺾을 수 있는 대로(大路)가 생길 수 있다. 박근혜와의 경쟁에서 극적 돌파구가 찾아져 충분히 추격할 수 있다.

    종북의 난이 2개월이 다 되도록 하나마나한 얘기나 하고 있으니, 박근혜를 지지하는 세력이 김문수 지지로 이동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전혀 되지 않는 것.

    종북세력의 대청소를 위해, 민주주의 제단(祭壇)에 피를 뿌리겠다는 순교의 카드를 내던져라! 그게 김문수가 보수우파 진영에 가담해 승승장구해온데 대한 보답일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 있는 김문수가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향해 애국하는 길!

    김문수가 종북청산을 위한 순교의 길을 걸으면 정치적으로도 김문수는 그야말로 확 뜬다! 그 근거는?

    첫째, 현재 이념적으로 좌든, 우든 종북세력이 존재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에 넌더리 치는 국민을 포괄적으로 규합할 수 있기 때문!

    국민 전체의 영웅으로 떠오를 수 있다.

    이념적으로 보수파 국민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게 아니다. 이념적 성향은 진보이지만 애국심을 갖고 있는 국민들도 지금 장탄식을 하고 있다.

    둘째, 과거 민주화 운동을 했지만 종북·친북은 절대 아닌 민주화 지도자들과 국민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노도처럼 들고 일어나리라! 그 선봉에 서라!

    셋째, 젊은층을 향해서도 국가를 위해 순교하는 모습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리가 없다. 결코 손해 볼 정치적 승부수가 아니다.

    김정일의 천안함 폭침·연평도 도발 때, 이 땅의 청년들은 스스로 군대에 몰려갔다.
    포항 해병대훈련소로! 논산육군훈련소로! 진주공군훈련소로! 진해해군훈련소로!

    저 이역만리 해외로 이민 간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 밑에서 태어난 젊은이들이 군대에 자원해 철모 쓰고 총을 들었다.

    대한민국 젊은세대? 이스라엘에 비해 결코 부끄럽지 않다.
    대한민국 2040세대는 좌파다? 이거야말로 종북좌파들이 만들어낸 날조! 궤변!

    김문수! 이제라도 정몽준 이재오와 섞여 다니며 경선 불참이니, 탈당이니, 중대결단이니 하며 허송 세월하고 국민 짜증이나 나게 하지 말고 과감하게 종북청산을 위해 몸을 던져라!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종북청산을 김문수의 역사적 업적으로 만들라고 계속 속삭이고 있는 여신(女神)이 그와 대한민국 국민의 눈앞에서 배회하고 있다. 성큼 내디뎌 머리채를 잡아라!

    그러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도 온다. 종북세력이 대한민국을 향해 퍼붓고 있는 포화 속으로 뛰어 들어라!

    김문수, 종북의 포화 속으로 몸을 던져라! 

    <윤창중 칼럼세상/정치평론가 /전 문화일보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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