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탈북대학생 인지하고 감정 격앙…평소 탈북자들에 대한 선입견 발동해 모욕적 발언"
  •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5일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5일 "본인이 탈북자를 변절자라고 한 적이 없다면 사실 사과할 이유도 없다. 그런데 사과는 또 한다. 서로 자기 모순에 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합민주당 임수경 의원(왼쪽),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오른쪽) ⓒ 연합뉴스, 뉴데일리

    "이번 사건의 본질은 임수경과 탈북자의 문제"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이 대화를 나누던 학생이 탈북 대학생이라는 걸 인지하고 감정이 격앙된 것이다. 그래서 평소 탈북자들에 대한 선입견이 발동해 모욕적인 발언들을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5일 <평화방송>에 출연, 임 의원의 사과문이 사실을 왜곡한 부분이 있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며 입장을 밝혔다.

    앞서 임 의원은 탈북대학생과 하 의원을 겨냥해 '변절자'라는 말과 함께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됐다. 그는 결국 지난 4일 사과를 한 바 있다.

    "(사과문에) 탈북자를 모독하고 변절자라고 한 부분이 빠져있다. 본인이 탈북자를 변절자라고 한 적이 없다면 사실 사과할 이유도 없다. 그런데 사과는 또 한다. 서로 자기 모순에 빠진 것이다."

    그는 임 의원이 '오전, 오후' 입장이 달라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간에 제3의 힘이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오전에는 저한테 '미안하다. 자기 본 뜻이 아니다'고 사과했다. 그런데 오후에는 다시 변절자라고 재규정했다."

    "'임수경과 탈북자의 문제'란 프레임을 '임수경과 하태경의 문제'로 바꾸려는 것이다. 지금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저를 끌어들이고 있다."

    하 의원은 '종북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해 "좌파 내에서 이 문제를 처리하는 좌파 내부의 혁신이 필요하다. 최상의 해법은 자진사퇴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당권주자인 이해찬 후보가 북한인권법을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이 후보가 실수를 한 것 같다. 대한민국에서도 북한인권법을 잘 활용하면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게 아니라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이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는데 미국은 이 뿐 아니라 여러나라에 유사한 법들을 많이 통과시켰다. 대표적인 나라가 미얀마다."

    "미얀마 민주화법을 통과되고 그것이 효과를 발휘해 미얀마의 인권이 상당히 개선돼 가고 있고 그 결과로 지금 미국과 미얀마 사이가 좋아졌다. 다시 경제제재도 풀리고 잘 풀리게 되면 양국의 사이가 굉장히 좋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