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직활 '인민보위부' 주도권 장악..주민들, 개구리 군복 보면 벌벌 떤다!
  • [단독] 장성택, 북한 권력 장악 본격화

    장진성 /뉴포커스 대표/ 뉴데일리객원논설위원

    뉴포커스 통신원이 최근 북한의 권력변화를 유추할 수 있는 흥미있는 소식들을 보내왔다.
    한마디로 장성택이 북한의 실제 권력 2인자라는 것이다. 더구나 장성택의 오른팔이라고 볼 수 있는 최룡해가 군의 최고지위인 인민무력부 총정치국장으로 임명되면서  2인자로서의 장성택의 권력입지가 완전히 고착됐다고 한다. 김정일의 최측근이었던 최룡해는 장성택이 청년동맹사업을 맡아 볼 당시 그 밑에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위원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  현재 북한에선 장성택이 직접 통솔하는 인민보안부의 권위가 국가보위부를 능가할 정도로 급부상했다고 한다. 인민보안성은 김정은 정권 출범과 함께 지난 3월부터 모든 주민들에 대한 성분 검증 차원에서 거주관계, 직장등록, 행불자 및 탈북자 조사 작업 등 주민등록문건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당 간부 인사에서 주민등록 문건과 주민요해 업무를 맡은 인민보안부의 이견이 많이 반영되도록 조정하면서 사실상 인민보안부의 권능이 기정사실화 됐다고 한다.

     특히 인민보안부의 권력은 일명 개구리 군복을 입은 내무군의 부각과 함께 매우 강조되고 있다고 한다. 내무군은 주민들의 사회동원, 행사동원, 정치행사도 감시하고 있으며 아예 직접 나서 인원점검까지 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평화시기에는 인민보안부에 존속되지만 전시에는 군에 자동편입되는 이중적 기능범위를 더 확대하고 강조하는 차원에서 인민무력부 장령들이 대거 이동했다고 한다.

     이는 평화시기에도 전시체계와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한 내무군의 구조적 변화를 위해서라고 한다. 주민들의 동 인민반, 또는 직장 내부동향까지도 내무군에서 별도로 관리하고 있으며 적위대나 교도대, 붉은청년근위대와 같은 민방위조직들에 대한 개입도 본격화 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듯 사회 전반에 대한 장악 차원에서 과거에는 국가보위부, 검찰소가 위의 지시에 따라 공동으로 검열단을 구성하고 사회비리들을 추적했는데 지금은 내무군이 대신 기습적으로 주도한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국가보위부만의 고유권한이었던 방첩기능까지 곧 추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실제로 군과 중앙당 산하 외화벌이 회사에서 근무하던 일부 재력가들이 장성택의 권력을 쫓아 인민보안부 내무군으로 이동했고, 그들은 새로 출범할 방첩부서 산하의 외화벌이 회사 설립을 내적으로 서두르는 중이라고 한다. 이어 뉴포커스 통신원은 김정일 사후 장성택이 과거에 숙청됐던 "심화조" 소속원들을 모두 명예 회복 및 인민보안부로 복귀시켰다고 한다.

     "심화조"사건은 배급제 붕괴로 대량아사가 발생하면서 민심이 흉흉해지자 계엄정국을 조성할 목적으로 당시 사회안전성이 고령의 간부들을 상대로 진행했던 이른바 "안기부간첩 색출작전"이었다. "심화조"란 북한 내 모든 주민들의 주민등록 문건 요해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심화'한다는 차원에서 김정일이 직접 붙여준 명칭이다. 당시 당농업비서였던 서관희에게 식량난의 책임을 넘겨 씌워 안기부간첩으로 공개처형한 것이 발단이 되어. 전국 안전부들에 "심화조"를 두고 1994년부터 1999년 사이에 북한 내 6.25경력자 모두를 상대로 예심 조사한 사건이다.

     북한에 원자탄이 떨어졌다고 할 만큼 많은 인명피해를 가져다 준 이 "심화조"사건은 당조직부 제1부부장 리제강의 지시로 국가보위부와 인민무력부 보위사령부가 견제에 나서면서 반당반혁명 사건으로 종결됐다. 심화조 책임자로 정면에 섰던 사회안전성 정치국장 채문덕은 총살됐고, 전국 심화조에 파견됐던 6,000 명의 안전원들은 졸지에 해임 및 출당 수감됐다. 그 사건을 계기로 사회안전성은 인민의 생명을 지키는 기관이 되라는 차원에서 인민보안성으로 명칭까지 바뀌게 됐다.

     당시 북한 주민들이 안전원 군복만 봐도 돌을 던질 만큼 분노가 컸기 때문에 김정일은 장성택과 "심화조"와의 연관 근거를 없애기 위해 사건이 종결되고 나서 몇 개월 후에야 혁명화 처벌을 주었다. 이처럼 "안기부간첩 색출" 소동으로 북한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심화조 성원들이 모두 명예 회복 및 부대 복귀 됐다는 것은 장성택의 권력이 그만큼 절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 중 대부분이 인민보안부 내무군에 본래의 계급과 지위로 편입되면서 현재 북한 간부들은 또 다시 "심화조"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매우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최초 탈북자신문 뉴포커스 www.newfocus.co.kr = 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