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빅’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수지가 공유에 굴욕을 안겼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촬영장에서 공유에게 뭐라고 부르냐'는 질문에 수지는 "아직까지 불러본 적이 없다"며 "마주친 장면이 많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이날 사회를 맡은 조우종아나운서가 "어떤 호칭으로 부를지 정해보라"고 제안하자, 수지가 망설임없이 "아저씨"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공유는 낙담한 듯 테이블에 고개를 숙였고 여자 주인공 이민정은 폭소를 터트렸다. 수지 역시 민망해하며 "좀 그러면 선배님이라고 부르겠다. 아니 그냥 오빠라고 하겠다. 오늘부터 오빠라고 부르겠다"고 호칭을 재차 정정해 현장을 폭소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유는 "수지양은 영화 '건축학개론'을 봤다. 정말 신선했다. 앞으로 배우로서 가능성이 많고 기대치가 커진 것 같다"며 "같이 작품을 해서 좋다. 수지양 나이가 어리다보니 맑은 기운을 많이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배수지는 강경준(신원호 분)의 전 여친 장마리로 분해 경준의 영혼을 지닌 30대 서윤재와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예측불허 캐릭터를 맡았다.

    '빅'은 과거 드라마 '쾌걸춘향'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홍자매' 작가팀과 지병현 PD의 7년 만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6월 4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