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부정입학과 같아 국회의원 자격 없다"

  •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4일 통합진보당의 일부 비례대표 당선자와 관련해 "주사파 당선자에 대한 우려가 크고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이 이른바 '평양 것들'이라고 불리는 종북논란에 휘말린 통합진보당 당선자의 19대 국회 입성을 막기 위해 총력전에 들어갔다. 당 지도부는 제명안 등 검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태세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이는 부정입학과 같아 비례대표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에 대해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종북주사파 국회 입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매우 크다"고도 했다.

    "보수, 진보 등 사상의 자유는 보장돼 있지만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한 사람들이 국회에 진출하려는데 대해 뭔가 의도가 있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핵이나 인권, 3대세습 등에 물으면 엉뚱한 대답만 한다. 종북주사파 당선자에 대한 철저한 국민적 대책이 있어야 한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새롭게 입법을 하든지 국회에서 제명절차를 밟든지 여러 방법이 있을텐데 먼저 1차적으로 어떤 법리를 적용할 수 있는지 입장을 정하고 그다음에 어떤 방법이 좋은지 생각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그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제명안을 야당에 제안하겠다는 보도도 있는데 종북주사파의 국회 입성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확실한 입장을 갖고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에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를 출당시킨다 해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제명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민주통합당에 제명안 논의를 공식 제안해 정치적으로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