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범 "양당에 절망하는 국민들에 희망 되길"이원복 "선진-통일 한국 만드는데 밀알 될 것"
  • ▲ 자유선진당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 ⓒ 뉴데일리
    ▲ 자유선진당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 ⓒ 뉴데일리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가 탈당한 가운데 국민생각 창당을 주도했던 이신범, 이원복 전 의원등 32명이 21일 선진당에 입당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선진당 이인제 비대위원장은 "모든 제3세력들이 하나로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총선 전에 통합되기를 바랐지만 뜻대로 되지 못했다. 그러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행동할 때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신범 전 의원은 "오늘 우리들의 합류와 정치적 통합이 제3세력이 총결집하는 계기가 돼서 양당에 절망하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원복 전 의원은 "비록 저희는 작은 힘이지만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고 통일한국을 만드는데 밀알이 될 것"이라고 했다.

    18대 국회에서 14석이었던 선진당은 지난 4ㆍ11 총선에서 지역구 3석, 비례대표 2석 등 5석을 얻는 데 그쳤다. 국민생각은 단 한석도 얻지 못하고 정당지지율 2%에 미치지 못해 해산됐다. 선진당과 국민생각의 총선 전 합당 실패는 심대평 전 대표가 합당을 거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생각 출신 인사들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극한대결의 파행정치를 바로잡겠다는 뜻으로 참여했던 '국민생각'은 해산됐으나 '자유선진당'과의 정치적 통합을 통해 대안정치세력 총결집의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요 인사는 이신범 이원복 전 의원을 비롯해 박광무 전 사무부총장, 강승규 손은진 이공환 부대변인 등이다. 국민생각을 창립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전여옥 의원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이인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회창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오랫동안 깊은 고뇌 끝에 선진당을 떠나기로 결론 내린 만큼 탈당 의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당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나라의 큰 지도자로서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 전 대표가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할 때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