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석방촉구결의안, 민통당과 협상할 때 의제로 삼을까한다”
  • ▲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우)와 민통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악수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우)와 민통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악수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1일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의 국회입성을 막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부정선거) 법률검토가 됐는지 확인한 뒤 당 내부에서 결정되면 민주통합당과 협의절차를 거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김영환씨 석방촉구결의안 제출을 우리가 검토를 해서 결정이 되면 민주통합당과 협상할 때 의제로 삼을까한다”고 했다.

    중국에서 탈북자 지원 활동을 벌이던 김영환씨와 3명의 동료는 랴오닝(遼寧)성에서 체포돼 50여일이 넘게 구금돼 있다. 1980년대 대학가에 주사파를 전파한 원조였던 김영환씨는 ‘김정일 체제 타도’로 전향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에 출연, 종북 주사파의 국회 입성을 막아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이들은 헌법체계를 부정한다는 의혹과 함께 당내 비례대표 선정 과정에서 ‘불법-부정’이 심각한 것 아니냐 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상임위 배치를 거론하며 “이들이 통합진보당으로 들어오느냐, 아니면 무소속으로 들어오느냐, 여기에 따라 다를 것이다. 무소속으로 들어오면 (상임위를) 국회의장이 정하게 된다”고 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부정선거로 19대 국회에 입성하는 통진당 종북 주사파 당선자들을 막는 방법을 검토하고, 국방위-외통위-정보위 등 국가 기밀을 다루는 상임위 입성은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