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무리한 추측과 꿰맞추기 남발…위장전입? 현재 그곳에서 출퇴근"
  • ▲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가 21일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김재연 당선자가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자료사진)
    ▲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가 21일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김재연 당선자가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자료사진)

    최근 주소를 옮긴 통합진보당 김재연 당선자의 새 주소지가 밝혀졌다. <헤럴드 경제>에 따르면, 김 당선자는 경기도 의정부시 외곽에 위치한 300평대의 넓은 전원주택에 살고 있다.

    <헤럴드 경제>는 "노동자ㆍ농민과 취업을 못한 대학생들을 대변한다는 통진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주소지라고 쉽사리 믿기지 않는 전원주택"이라며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관상수 주목나무 사이로 빼꼼히 드러낸 대문 안으로는 물레방아와 정자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 차고에는 체어맨과 폭스바겐, K5 승용차 등 3대가 주차돼 있었다."

    이 주택의 기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남성은 "김 당선자가 이 집 딸은 아니고 며느리다. 가끔 여기에 온다"고 말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고 <헤럴드경제>는 전했다.

    현행법상 위장전입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통진당 관계자는  "사는 곳은 그대로인데 주소지만 바꾼 것은 사실상의 위장전입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21일 김 당선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가 시부모 댁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무리한 추측과 꿰맞추기를 남발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7일 경기도의 시부모 댁으로 주소지를 옮겼고, 현재 그곳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 기자가 방문한 20일, 저는 거주지를 옮긴지 사흘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5․18 묘역 참배를 위해 광주로 내려간 상태였다. 더욱 심각한 것은 시부모님의 주택 규모를 언급하며 의원 자격 논란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김 당선자는 "더 이상 청년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당의 극단적 상황을 막기 위해, 저는 당적 이전을 결심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