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 "누구에게 득이 되고 누구에게 해가 되는지"이석기 "뭔가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 "통진당 사태는 마치 당권파와 비당권파간의 내부분쟁처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사태는 철저히 미국과 보수세력의 음모의 산물이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최근 부정선거와 폭력사태로 파문이 일고 있는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 '진보세력말살을 노린 미국과 보수세력의 음모'라는 논평을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논평에서 <우리민족끼리>는 특히 '통일학연구소' 한호석 소장(<민중의 소리> 칼럼리스트)의 '한미동맹의 이름으로 선거개입 공작 자행한 미국'이라는 글을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좌파매체 <민중의소리>는 경기동부연합이 주도해 만들었으며 이 당선자가 이사로 있었다.

    "2012년 대선정국에서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여권분열이 아니라 야권연대다. 따라서 올해 미국의 대선개입 공작은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의 야권연대를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통진당에 대해 "친미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연대에 가장 적극적인 세력"이라고 한 후 야권연대를 다음과 같이 높게 평가했다.

    "통진당 등 야권세력들은 현 정권심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공동선언리행에 가장 투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기존 정당과 달리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체제 해체를 주장하고 서민의 요구를 비교적 정확하게 대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광범한 노동대중, 서민대중의 지지를 받고있다."

    이어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는 '종북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이석기 당선자가 앞서 여러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과도 비슷하다.

    <우리민족끼리> "이정희 전 대표가 사퇴하고 통진당은 총선 당시에 비해 지지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이것이 누구에게 득이 되고 누구에게 해가 되는지 불보듯 뻔하다."

    <이석기> "하나의 정황을 보면, 이렇게까지 진보당을 쳐서 야권연대에 대한 정당성을 훼손하는 걸 보면 거기에 뭔가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 한다."

    <우리민족끼리> "통진당 내 인사들에게 종북좌파, 주사파 등 각종 딱지를 붙여놓고 대대적인 '색깔론' 공세를 들이대고 있다."

    <이석기> "이번 사건의 본질 중 여러 가지 중의 하나가 이번 진보당에 둘러싼 색깔공세와 부정의혹이 야권연대를 파괴하려는 불순한 음모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민족끼리> "진보세력을 종북세력으로 몰아가기 위한 작전에는 미국의 지령 밑에 모든 보수세력이 총동원되고 있다."

    <이석기> "(종북파의 '몸통'이라는 지적에 대해) 불쾌를 넘어 모욕이다. 종북(從北) 운운하는데, 종미(從美)가 훨씬 더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