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박근혜 대표 당시 비서실장 지낸 이후 2007년 ‘탈박’
  • ▲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4선의 친박 핵심인 이한구 의원(우)과 정책위위의장에 선출된 3선의 진영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을 마치고 나서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4선의 친박 핵심인 이한구 의원(우)과 정책위위의장에 선출된 3선의 진영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을 마치고 나서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신임 정책위의장에 선출된 진영 의원(3선·서울 용산갑)은 지난 2004~2005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한때 박 위원장의 ‘복심(腹心)’으로 통했다.

    그러나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현역 의원이 경선 캠프에 참여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외곽에서 박 위원장을 지원하다 일부 친박 인사들과 소원해지면서 ‘탈박’(脫朴·탈박근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0년 친이계 의원들의 지원 속에 서울시당 공심위원장 후보로 거명됐으나 친박 의원들이 반대하면서 관계가 더욱 멀어졌다.

    진 의원은 그해 7.28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서 평소 가깝게 지내던 이재오 후보를 도왔다. 이후 친이계 의원 모임의 간사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친박계와 완전히 멀어진 것은 아니었다. 이번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경선을 앞두고 박근혜 위원장이 그의 지역구인 용산을 방문, ‘박심(朴心)’이 실렸다는 해석을 낳았다.

    진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나온 판사 출신으로 19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정책특별보좌역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와 저출산고령화위원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에서 활동해왔다.

    특히 행안위원으로 활동하면서는 정부 부처 관계자들로부터 ‘인사 행정 분석가’ 및 ‘공직 비리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했다.

    또 2008년엔 우리나라 국회의원 가운데 네 번째로 국제의회연맹(IPU) 집행위원에 당선된 바 있다.

    ▲1950년 전북 고창 출생(61) ▲서울대 법학과 ▲사범시험 합격(17회)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 ▲변호사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정책특별보좌역 ▲한나라당 기획위원장 ▲17, 18, 19대 국회의원(서울 용산)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 ▲국회 행정안전위원 ▲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