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쇠한 당 이미지를 씻고 역동적인 당 만들 것”
  • ▲ 자유선진당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광역ㆍ기초자치단체장과의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선진당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광역ㆍ기초자치단체장과의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선진당이 19대 총선에서 대패(大敗)한 이후 내부 개혁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변화의 시작점은 당명 개정이다.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지금은 당이 적당한 리모델링이 아니라 환골탈태로 새출발해야 할 상황이므로 대선을 앞두고 당명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당명 개정에 대한 찬반이 있다. 저는 자유선진당이란 당명은 좋지만 구체성-역동성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환골탈태의 방향에 대해 “노쇠한 당 이미지를 씻고 청년과 여성이 중심이 되는 역동적인 당”을 제시했다.

    아울러 “우리 스스로 충청도를 대표하는 정당이라고 좁게 규정하지만 이제 이를 완전히 물밑으로 내려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진당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새 당명 공모에 들어간 상태다. 당선작 상금으로 1천만원을 내걸기도 했다. 장려작 3명에 대해서도 각 100만원씩의 상금을 준다.

    그는 5.29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 “가능하면 젊고 참신한 일꾼이 당을 역동적으로 끌고 나가면 좋겠다. 당원들의 여론을 봐가며 제 거취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12월 대선과 관련해서는 “우리도 야당이지만 민주통합당은 종북세력으로 드러나고 있는 진보당과의 연대를 풀어야 한다”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또한 “우리도 독자 후보를 내겠지만 민통당이 계속 그렇게 나간다면 마지막 순간에는 국민 여망에 따라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고 건강한 정권을 세우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