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 예멘 지부의 지도자인 파흐드 알 쿠소가 6일(현지시간)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알 카에다 측이 밝혔다.

    알 카에다 예멘 지부는 2000년 미 군함 콜호 폭파사건 등 테러 혐의로 전 세계에 수배령이 내려진 알 쿠소가 이날 예멘 남동부 샤브와주(州) 산악지대에서 미군 무인기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신화가 입수한 알 카에다 예멘 지부의 성명은 "아라비아 반도 주재 알 카에다는 지도자 셰이크 파흐드 알 쿠소 알 아우라키가 일요일 오후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한다"고 적혀 있다.

    현지 부족장 압델 마기드 빈 파리드 알 아우라키도 AFP에 "콜호를 공격한 혐의로 미국의 지명수배를 받아온 파흐드 알 쿠소가 오늘 밤 라파드 지역에서 미군의 급습을 당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2000년 10월 예멘의 아덴항에서 발생한 구축함 콜호 테러공격으로 말미암아 미 해군 장병 1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