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심재철 원유철 유기준 정우택 김태흠 정웅교 김경안 이혜훈 홍문종 ‘격돌’
  •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과 홍문종 당선자가 4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5.15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4. 11 총선 당시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친박계 이혜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크고 작은 모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이 새누리당에 기대하는 것은 복지와 양극화 해소로 대표되는 경제민주화로 경제민주화는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꼭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는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만이 아니라 공정사회의 기틀이며 고환율과 저금리로 수출이 늘어 재벌은 수백조원씩 쌓아두는데도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은 급전을 못 구해 쩔쩔매는 구조를 고치지 않고는 ‘누구나 잘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정의롭고, 평등하고, 공정하고, 진실되고, 책임지고, 희생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첫 걸음이 바로 경제민주화”라고 말했다.

    대표를 포함해 5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되는 새누리당의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득표수와 관계없이 여성 몫 최고위원이 한 명 배정돼 있어 다른 여성 출마자가 없을 경우 이혜훈 의원의 당선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홍문종 당선자도 같은 날 오후 “대선 승리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며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다.

    홍 당선자는 미리 배포한 출마 선언문에서 “제가 부족하지만 전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든든한 중간가교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끊임없는 쇄신을 통해 대선승리의 교두보를 확고히 해야 하며 그러려면 수도권의 참신한 인물이 국민과 소통하고 당의 쇄신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총선 과정에서 국민께 약속했던 공약이 차질 없이 지켜질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고 분열된 모습으로 대선을 맞을 경우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르게 되는 만큼 당의 화합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두 후보자를 포함,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에는 황우여, 심재철, 원유철, 유기준 의원과 정우택, 김태흠 당선자, 정웅교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김경안 전북 익산갑 당협위원장까지 총 10명이 경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