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7시 분당 서울대병원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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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의 '친구여'를 작곡한 작곡가 이호준이 향년 6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이호준은 27일 오전 7시께 경기도 성남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폐암으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온 몸에 암 세포가 퍼진 탓에, 죽기 직전까지도 상당한 고통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기타리스트 함춘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아침 '위대한 탄생'의 초기 멤버이며 조용필 님의 '친구여' 작곡자이신 이호준 선배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라며 이호준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이어 "어제 마지막으로 뵀을 때 암세포가 온몸으로 전이가 돼 이미 몸 밖으로 검게 튀어나온 부분도 있었습니다. 베이시스트 송홍섭 님과 조용필 님이 아침에 들르실 거라고 이호준 님께 말씀드렸더니 그 상황에서도 박수를 치며 기뻐하셨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송홍섭과 조용필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고인이 숨진 뒤였다.
지난 1979년 조용필 밴드 '위대한 탄생'의 건반 연주자로 가요계에 데뷔한 고인은 그동안 조용필의 '친구여' ,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보고 웃지' 같은 주옥 같은 히트곡을 작곡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빈소는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1호실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30일 오전 10시 송파성당에서 치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