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무(無)’ 기조에 따라 돈 안들고, 돈 안쓰는 선거방안 집중 논의”
  • 새누리당이 다음달 15일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후보자 기탁금을 전면 폐지키로 했다.

    지난해 7·4 전당대회 당시 후보 1인당 기탁금은 1억2천만원이었다.

    아울러 후보자들이 쓸 수 있는 선거비용 상한액도 지난 선거(2억5천만원) 대비 60% 수준인 1억5천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법적으로 허용된 후원금 모금 상한액을 넘지 않도록 한다는 원칙에 맞춘 것이다.

    새누리당은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5무(無)’ 기조에 따라 돈 안들고, 돈 안쓰는 선거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유망한 정치신인들의 제도권 정치 참여의 벽을 허물고 돈과 관련한 전당대회의 구태를 원천 근절하기 위해 선거공영제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년 선거인단(1만명 이내)을 남녀 50%씩 뽑고 후보자들이 민생 현장을 방문해 국민들과 토론회를 여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대 경선 선거인단은 대의원(1만명 이내)과 당원 선거인단(약 20만명,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유권자수 대비 0.5%), 청년 선거인단을 포함 약 22만명 이내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는 전체회의 뒤 선거인단소위 주관으로 당원 선거인단에 대한 전산 추첨을 실시했다.

    한편, 전날 불거진 ‘지도부 내정설’을 놓고 선관위는 루머와 논란을 원천적으로 근절하고 순수하게 당원과 국민들의 뜻을 100% 반영해 선출할 수 있도록 선거규칙 마련과 관리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