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늙어서는 지조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 ▲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연합뉴스
    ▲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25일 잇따라 터진 대통령 측근 및 친인척 비리에 대해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 있을수록 비리와 부패에 대해 더욱 엄격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비리 의혹을 겨냥한 듯, “권력과 가깝다고 어물쩍 넘어가던 시대는 지났으며 측근이든 친인척이든 처신을 잘하는 것이 대통령을 돕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권력이 눈앞에 어른거릴수록 목석이 돼야 한다. 권력의 자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자리이지 자신의 부귀와 권세를 위해 사용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사람이 젊어서는 명예를 소중히 여기고 늙어서는 지조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삼성 일가의 재산 다툼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삼성가의 형제싸움이 도를 넘었다. 재벌총수는 사인(私人)이 아니라 공인(公人)이다. 남의 가정사라 참여할 일이 아니지만 세상의 눈으로 봐야 한다. 사회 구석구석이 급속히 무너지는 데는 지도층 인사들의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민심 확보를 위해 부산을 시작으로 내달 7∼8일까지 전국을 돌면서 서민의 고충을 듣는 민생투어에 나섰다.

    이 의원은 민생투어 이후 정계 원로와 지역구민들의 의견을 들은 뒤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