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이러한 설이 꽤 알려졌던 것"문건 작성 주체, 민정수석실 아니다
  • 청와대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사진)이 이재현 CJ회장으로부터 부적절한 향응 접대를 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민정 수석실도 그런 설(수천만원대 향응설)을 인지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을 해봤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민정수석실이 지난 2009년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지만, 근거 없다고 결론, 이미 종결한 사안이라는 얘기다.

    박 대변인은 “(곽승준·이재현) 두 사람이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안다”며 “그것은 문제가 전혀 없으며, 터무니 없는 건이다”고 일축했다.

    당시 민정수석실이 조사를 시작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2009년)에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이러한 설이 꽤 알려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문건 작성의 주체가 민정수석실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이에 앞서 경향신문을 비롯한 일부 매체는 이날 'CJ그룹 회장과 정부 인사에 대한 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을 인용해 곽위원장이 2009년 이 회장에게 한차례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향응을 접대 받은 의혹을 보도했다.

    문건은 이재현 회장, 곽승준 위원장 두 사람이 존칭을 생략한 채 삼촌, 조카 등으로 칭하며 주로 미디어 법등 정부정책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었다고 전했으며 향응 당시 여성 연예인들도 함께 했고 술값은 한차례 평균 수천만원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25일 검찰 출두를 앞둔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장의 대선자금 발언과 관련해서는 “검찰에서 수사를 해보면 더 나올 것이고, 지금 더 얘기할 것은 아닌 것 같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