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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의 본질을 꿰뚫는 흔한 우스갯소리로, ‘20대에 막시스트가 아니면 바보요, 40대에도 여전히 막시스트로 남아있다면 그는 더한 바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공산주의는 몽상이라는 말을 하려는 것 같지요?
위와 같은 말을 몸소 뼈저리게 경험하고 그 심각성을 일깨워준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김진홍 목사님입니다.
청계천 빈민들을 이끌고 남양만으로 이주하여, ‘능력껏 일하고 필요한 만큼 가져다 쓴다’는 기치를 내걸고 이상적공동체를 건설하려 했던 그가 연이은 실패를 경험하고 나서 깨달은 것이, ‘결국에는 똑똑하고 일할 만하고 능력 있는 사람은 다 떠나고 게으르고 부담되는 사람만 남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능력껏 일하고 필요한 만큼 가져다 쓴다’, 이 말은 바로 공산주의가 지향하는 이상향이 맞지요?
젊은 시절 한 때의 이상주의자가 공산주의의 한계를 몸소 뼈저리게 경험하고서는 김대중 노무현으로 이어지는 연이은 좌파정권 이후에 한 번만 더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대한민국이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을 염려하여 뉴라이트라는 조직을 만들어 우파정권 탄생의 토대를 만들고 그 선봉에 서게 되었던 것은 대한민국에는 크나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소위 진보좌파 세력들이 김목사를 비난하지만 진보좌파들 중에 그보다 더 철저한 이상주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온 몸을 던져 헌신해본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만만한 국가보안법이나 어기며 감옥에 몇 번 들락거렸다고 김목사를 우습게 여기는 진보좌파들은 풋내기들로 보입니다.
풋내기 진보좌파들은 김목사를 욕할 자격도 없는, 머릿속으로는 이상향을 그리지만 정작 그들의 발걸음은 자기 자신들 사리사욕 채우는 데만 분주한 이념 팔아 자기 뱃속이나 챙기는 이념장사꾼들로 보입니다.
요즘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젊은이들에게 감옥 한 번 갔다와보라며 선동을 하고 다닌다고 하는데, 남의 귀한 자식들에게 감옥에 가보란 얘기하기 전에 자기 자식 군대에나 한 번 가보라고 하는 것이 순리에 맞고 양심이 있는 사람의 태도일 것입니다.
박시장이 젊은이들에게 감옥에 가보란 선동은 설마 젊은이들에게 도둑질을 하거나 성추행을 하거나 사기를 치거나 지나가는 행인을 두들겨 패고 감옥에 가보란 얘기는 아닐테고, 대한민국 체제에 반항해보란 얘기일 것입니다.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부조리한 모순을 이상주의(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몽상을 꿈꾸던 두 사람의 모습이 아주 대조적으로 비교가 됩니다.
그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 김목사는 남 탓이나 하며 국가를 사회를 뒤집어엎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이상적 공동체를 만들어 운영을 해봤는데 결국엔 인간은 단순한 물질로 이루어진 기계덩어리가 아니라 여러 복잡한 감정을 가진 존재라는 원초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실패로 돌아가자 그 한계의 경험을 즉 공산주의는 반드시 망하게 돼 있다는 귀중한 자기 자신의 직접경험을 우리사회와 공유하자며 또 다른 형태로 대중들에게 헌신을 하게 됩니다.
반면에, 쏘비에트 연방이나 동구권 여러 나라에서 범국가적으로 반세기 이상씩이나 운영하다 이미 실패로 귀결된 크나큰 교훈을 인류역사에 남겨주고 사라져 버렸는데, 이제 와서 감옥에 가 보라며 젊은이들을 선동하는 박시장은 파렴치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인민들에게 지옥의 삶을 살게 하는 북한의 괴뢰정권을 보더라도 남의 귀한 자식들에게 그런 말을 해서는 천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40대에도 막시스트로 남아 있다면 아주 큰 바보라고 하는데 즉 나이 들어서도 여전히 몽상가로 남아 있다면 바보라고 하는데, 50대 후반을 사는 그가 더군다나 1천만 수도 서울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다는 그가 아직도 몽상 속에서 허우적이며 젊은이들에게 감옥 한 번 다녀오라며 선동질을 하고 있다니 사람이 못난 것인지 못된 것인지, 남의 귀한 자식들을 감옥에 꼭 가보라는 선동질은 인간이 할 짓거리는 못됩니다.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자신이 직접경험해본 연후에 깨달음을 얻는 경우도 있고 가르침이나 교훈이나 경험담을 듣고 깨우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사회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진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찍어먹어 맛을 보고 난 연후에 거시기인지 된장인지를 구별할 줄 아는 몽매한 사람이 아니라 눈으로 냄새로만 봐도 구별을 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고 인도해 주는 것이 도리이고 순리일 것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박시장은 남의 귀한 자식들에게 감옥 가보란 얘기 하지 말고 자기 자식 군대나 한 번 다녀와 보라고 해야 옳습니다.
아무래도 감옥에서 얻는 것 보다야 군대에서 얻는 것이 더 많겠지요? 국민으로써 의무 수행도 하고 나라 지키는 보람도 있을테구요. 남을 위한 희생이라는 것은 전혀 모르고 남들로부터 협찬이나 받으며 한평생을 살아온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해봐야 소용도 없겠지만서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