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깡패 대학생들.. 이명박 역적패당이 조종" 주장에 대한 반박"대한민국은 옳지 못한 것에 분노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 곳"
  • ▲ 북한인권학생연대, 탈북청년연합, 미래를여는청년포럼 등 대학생 단체들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김정은 세습독재'를 비난하는 플래시몹을 벌였다. ⓒ 미래는여는청년포럼
    ▲ 북한인권학생연대, 탈북청년연합, 미래를여는청년포럼 등 대학생 단체들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김정은 세습독재'를 비난하는 플래시몹을 벌였다. ⓒ 미래는여는청년포럼

    북한의 3대 세습 독재를 비판하다 북한으로부터 ‘깡패 대학생’이란 비난을 받은 대학생들이 "북한의 수준미달의 발언에 분노한다"고 맞받아쳤다.

    북한인권학생연대, 탈북청년연합, 미래를여는청년포럼 등 대학생 단체들은 2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북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을 상대로 “오는 광복절에 남북청년학생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의 3대 세습과 핵실험․미사일 발사의 정당성 여부를 21세기에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은 우리를 설득하기 위해서라도 회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대학생 단체들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100여명이 모여 김정은 세습독재를 비난하는 플래시몹을 벌였었다. 

    이에 대해 북한 인민국 최고사령부는 지난 18일 “꼭대기에 피도 마르지 않은 깡패 대학생들이 최고 존엄을 헐뜯었다”고 비난했다. “(이명박 역적패당이) 우리의 최고수뇌부를 형상한 모형을 만들고 거기에 총질까지 해대는 난동을 부리도록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며 서울을 휩쓸어버리겠다는 위협도 가했다.

    대학생들은 이날 “당일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바쁜 시험 기간에도 모두 자발적으로 모였다. 북한과 달리 대한민국은 옳지 못한 것에 분노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 곳이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정권의 배후 세력으로 몰아가는 수준미달의 발언에 분노한다”고 했다.

    "우리는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진정한 ‘깡패’로 행동하는 북한의 세습독재자 김정은을 강력히 규탄할 것이다. 또한 합법적인 방법으로 남북청년학생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북한 노동당의 가장 중요한 단체로서 노동당의 노선과 정책을 인민대중에게 침투시키는 선봉적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