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8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결단력 있는 지도자로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확신의) 퍼센트를 지금보다 조금 낮춰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제수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김형태 당선자와 관련된 논란에서도 있었듯이 저는 70%의 확신만 있어도 움직이자고 주장하는 편이지만 박 위원장은 정치인이고 원칙을 강조해 오셨기 때문에 95%의 신뢰가 있을 때까지 안 움직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박 위원장이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2030세대한테는 잘 안 와 닿는 것 같다. 박 위원장이 그런 부분을 전달하는 데 주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비대위원은 4.11 총선 이후 김 당선자에 대한 선 탈당 조치를 줄곧 주장해왔다. 이 비대위원은 "조금 더 책임있는 결단을 조금 더 빨리 내릴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했다. "당의 속도, 스피디함에 대한 약간은 고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형태 당선자가 이날 "더 이상 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자진 탈당 한다"고 선언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록 오늘 떠나지만, 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법적인 문제마저 마무리한 뒤 사랑하는 당과 존경하는 박근혜 위원장에게로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