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아들 송일국 적극 지지...지원유세 多김을동, 부친 故 김두한 의원 이어 재선 성공
  • 배우 송일국의 어머니인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67·서울 송파병)이 재선에 성공했다. 그의 거리유세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석하면서 시민들에게 직접 지지를 호소했던 송일국의 노력도 김 당선자의 승리에 힘을 실었다. 

    인기 탤런트 송일국의 어머니로 더 유명한 김 당선자는 2008년 18대 총선 때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김 당선자는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인 고(故) 김두한 전 의원(3대, 6대)의 딸로 '부녀(父女) 국회의원' 1호가 됐었다.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부녀 재선의원' 1호까지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당선자는 이번 총선 선거운동 초반부터 4선 의원 출신인 민주통합당 정균환 후보를 맞아 여론조사 등에서 우세를 이어왔다. 그 원동력으로 당의 지지와 아들 송일국의 도움이 손꼽히고 있다.

  • 송일국은 지난달 23일 김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같은 달 29일 선거유세 첫날부터 유세현장에 나와 적극적으로 어머니를 지원했다.

    김 당선자를 전략 공천한 새누리당도 지난달 29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자마자 첫 선거운동으로 송파병을 찾는 등 지원에 힘을 쏟았다.

    김 당선자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민련 후보로 서울 종로에 처음 출마했지만 첫술에 배부를 리 없었다. 그는 16·17대 총선 때도 잇따라 지역구에 도전했지만 낙방했다.

    1996년 선거구가 생긴 이래 야권 후보가 줄곧 당선됐던 서울 송파병에서 당선됐다는 사실과 김 당선자 자신이 지역구 도전 3전 4기 만에 이룬 승리라 그 가치가 남다르다.

    글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