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6개 지역 다 얻어…野 '와르르'민주통합+통합진보, 양당연대 해도 '완패'
  • 4. 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울산의 6개 선거구를 모두 싹쓸이 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일찌감치 울산 전 지역구의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키며 '탈환'을 모색했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었다. 동시에 원내교섭단체를 노렸던 통합진보당의 '기대'도 물거품이 됐다. 

  • 박 위원장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두 차례나 울산 북구를 찾았다. 여론조사에서 북구가 초접전으로 분류되자 이곳에서 울산지역 합동연설회를 갖고 야당을 압박했다. 

    또 한미FTA 말바꾸기 논란 등 '양당연대'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야풍을 차단해 텃밭 단속에 나섰다.

    울산 북구는 그동안 현대자동차 근로자 등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해 통합진보당의 '정치적 텃밭'으로 간주돼 왔다.

    새누리당 박대동 후보와 통합진보당 김창현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결과는 박대동 후보의 승리였다.

    통합진보당의 패인은 현대자동차 노조를 중심으로 한 근로자의 표를 결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합진보당은 강력한 야권연대로 분전했으나 울산의 '먹거리'를 고민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새누리당의 선거전략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또 울산지역에서 5선을 지낸 정몽준 후보(서울 동작을) 후보도 힘을 보탰다. 정 후보는 지난 27일 울산 북구를 찾아 박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한 '미래 권력'들의 지원이 줄을 이은 셈이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울산지역은 총유권자 87만4,320명 가운데 49만360명이 투표해 56.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18대 총선 투표율 55.1% 보다 1%포인트 높은 수치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선거구는 동구로 62.4%를 기록했고 가장 낮은 울주군은 52.6% 투표율을 기록했다.

    글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