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남해·하동서 낙선…새누리당 후보 당선 확정19대 국회 때부터는 '공중부양' 안 봐도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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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시바스 기갑'으로 불리던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12일 오전 2시 현재 개표를 마친 경남 사천·남해·하동의 개표율에서는 새누리당 여상규 후보가 50.3%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의 '유명인사' 강기갑 18대 의원은 무려 2만 표가 넘는 격차를 보이며 낙선했다. 강 의원은 이방호 후보에게조차 600여 표 차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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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이 됐던 '시바스 기갑' 사진. 좌파 진영은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 당시 '시바스 리갈'을 마셨다며 비판하지만 강 의원의 시바스 리갈은 비판하지 않았다.
강기갑 의원은 국회에서 '공중부양' 묘기를 보이는가 하면, 시바스 리갈 술병을 놓고 술을 마시는 사진을 공개해 '시바스 기갑'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후 강 의원은 "술병이 예뻐서 포도주를 담아 마셨다"고 해명했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
강 의원을 지지하는 이들은 그의 흰수염과 두루마기 자락을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착한 마법사 '간달프'에 비유하며 '강달프'라 불렀지만 더 많은 이들은 '공중부양 기갑' 또는 '시바스 기갑'이라 불렀다.
한편 강기갑 의원의 낙선에 그를 비판하던 네티즌들은 "더 이상 국회에서 공중부양을 안 봐도 되는 거냐"며 반색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수염 깎더니 힘이 빠졌는가 보다"며 비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