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장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중대한 도발임을 재확인"北미사일 현재 상황 “면밀히 살피고 있지만 공개는 어렵다”
  • 국방부는 10일 “김관진 국방장관과 파네타 美 국방장관은 오늘 오전 7시,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관련 한‧미 공조 방안에 대해서 30여분 동안 협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양국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중대한 도발이자, 국제사회 의무 및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양 장관은 또한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함과 아울러, 한반도 방위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현재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을 공개하면 한미 정보전력 능력이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알려주기 어렵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외신 보도내용이 사실인가 묻는 질문에는 “현장에 가보지 않고서는 확실히 알기 어렵다”면서도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들을 종합해서 보면 노동 미사일을 묶어 발사체를 만들었다고 추정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국방장관 전화 통화는 리언 파네타 장관 부임 후 4번째다. 김정일이 사망한 뒤에도 2번의 통화를 하는 등 파네타 장관과 수시로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