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전 세계 액정표시장치(LCD)뿐만 아니라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LCD 모니터 시장(금액 기준)에서 점유율 15.1%로 PC부문 강자인 델(12.9%)과 HP(11.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10년에도 삼성전자는 2011년과 같은 15.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LED 모니터 시장에서도 지난해 19.6%의 점유율로 2010년 1위를 차지했던 LG전자를 2위로(13.3%)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일반 모니터 시장 외에도 대형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24인치 이상 대형 LED 모니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34.7%를 차지해 애플(14.1%)을 크게 앞질렀다.

    2010년에는 애플이 30.4%의 점유율로 삼성전자(18.3%)를 앞질렀으나 1년만에 삼성전자가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중남미 24인치 이상 대형 LED모니터 시장에서는 78.1%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경쟁사들을 제쳤다.

    북미 24인치 이상 대형 LED 모니터 시장에서는 애플(26.2%)에 이어 점유율 24.3%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 이 시장에서 12.3%의 점유율로 애플(53.3%)에 뒤졌다.

    단일 국가중 최대 모니터 시장인 중국의 대형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도 AOC(21.5%)에 이어 2위(20.0%)로 급성장했다.

    전 세계 모니터 시장은 CRT에서 LCD 모니터로, LCD에서 LED 모니터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특히 24인치 이상 대형 LED 모니터의 판매가 늘어나며 프리미엄급 시장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말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모니터 TB750을 출시하는 등 일반 모니터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