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정세균 박빙 구도 영향 줄까?광주서갑·나주화순 통진당과 단일화
  • ▲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에서 열린 '제19대 총선 관련 클린-존 지역선포식 및 클린선거운동 다짐식'에서 새누리당 홍사덕 종로구 후보, 유원옥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상임대표와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가 묵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에서 열린 '제19대 총선 관련 클린-존 지역선포식 및 클린선거운동 다짐식'에서 새누리당 홍사덕 종로구 후보, 유원옥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상임대표와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가 묵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4·11 총선 서울 종로에 나선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와 정통민주당 정흥진 후보가 단일화로 뜻을 모았다.

    정세균 후보 측은 6일 정흥진 후보와의 합의를 거쳐 자신이 이 선거구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정세균 후보 측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지율이 더 높은 정세균 후보로 결정했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지난달 민주당과 통합진보당간의 단일화에 이어 추가 단일화를 이룸에 따라 정 후보가 명실상부한 야권단일후보가 됐다”고 평가했다.

    정세균 후보는 “어려운 용단을 내려준 정흥진 후보에게 미안함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압도적으로 승리해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흥진 후보도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옳지만, 이명박 정권 심판을 열망하는 종로 주민들과 지지자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다. 정세균 후보가 반드시 승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와 박빙을 펼쳤던 정세균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선거일이 임박해 여론조사 발표가 불가능해지면서 여전히 혼조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 측 관계자는 “단일화를 한다고 해도 미세하게 우리가 앞설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막판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지지층 규합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민통당은 야권단일화 예외 지역이던 광주 서갑과 전남 나주·화순에서도 통합진보당과 단일화를 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에서 민통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한 견제로 보인다.

    만약 통합진보당과의 단일화가 완성될 경우 광주 서갑에서는 민통당 박혜자, 무소속 조영택 후보가 경합하게 된다. 또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민통당 배기운 후보와 무소속 최인기 후보가 맞붙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