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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30대 재능있는 청년창업가 지원에 팔을 걷어붙인다.
시는 제4기 ‘청년창업1000프로젝트’에 참여할 20~30대 예비창업기업 1천200개 팀을 5월 9일까지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는 창업아이디어는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과 인프라가 부족한 청년들을 매년 1천명 내외로 선발해 창업자금과 공간 등을 지원해주는 시의 대표적 종합 창업지원 정책이다.
시는 더 많은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한 젊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작년보다 200개가 늘어난 1천200개 팀을 선발한다.
모집분야는 ▴지식창업 ▴일반창업 ▴기술창업 3개 분야이며 관련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6월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여성 및 장애인, 특허를 활용한 창업, 국가 또는 지자체 시행 발명 및 창업관련 경진대회 입상자, 창업실패 후 3년 내 재창업희망자 등에게는 최대 3%의 가점이 부여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청년창업센터 홈페이지(www.2030.seoul.kr)와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http://job.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팀에는 7월부터 1년간 창업활동비, 창업공간, 맞춤형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예비 청년CEO를 위한 창업공간으로는 옛 마포구청사에 위치한 ‘강북청년창업센터’와 송파구 문정동 ‘강남청년창업센터’가 제공된다. 선정된 예비 기업들은 1년간 이곳에 입주해 창업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한다.
입주자들은 1인당 10㎡의 공동 창업공간과 기본적인 사무집기를 무료로 제공받고 분기별 평가를 통해 우수한 창업성과를 거둔 기업에는 창업아이템 개발비로 최대 월 1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밖에도 융자알선, 대출 보증지원, 판로개척 및 법무․세무․특허 등의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창업을 원스톱으로 돕는다.
1년간의 입주기간이 끝난 후에도 시의 지속적인 지원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7월 옛 용산구청사에 ‘청년창업플러스센터’를 열고, 창업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졸업기업에 사무실을 제공, 졸업기업간 협업과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신촌 명물거리에 졸업기업들의 제품 전시판매장인 ‘꿈꾸는 청년가게’를 오픈하고 온라인 쇼핑몰(www.dnimall.com)을 만들어 이들을 위한 판로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로 추진 4년차를 맞은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는 현재 3천23명의 청년창업가를 배출했다. 이 중 1천551개의 청년기업이 창업에 성공했으며 모두 3천451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2010년 청년창업센터에 입주한 아이러브캠퍼스의 박수왕 대표는 이곳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아 앱개발에 성공, 출시 즉시 다운로드 순위 Top5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감동적인 강연기획으로 유명한 마이크임팩트의 한동헌 대표는 “센터 내의 교육과 다양한 지원은 나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면서 “무엇보다 센터에서 만난 분들의 ‘잘하고 있다’는 진심어린 지지와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강병호 시 일자리정책관은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젊은 패기를 더해 탄탄한 기반아래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지해주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