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이 인간인 것은 인간으로서의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과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면 그게 동물이지 사람이겠는가.

    동물들은 할 수 없는 도덕적 생활에 타인에게 피해나 손해를 입히면 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생명체는 인간뿐이다. 재미있는 건 동물들 세계에서는 사기라는 것이 없다. 이것도 사람만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하늘이 내린 저주의 능력이다.

    디도스 사건 발생 당시 입에 거품을 물며, 비서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며 신문지상에 연일 얼굴을 내밀며 비난과 폭언을 퍼 붓던 이정희, 그 당시에 본인이 하던 말은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 모양이다. 이번에는 이정희 자신이 본인은 모르는 사건이고 보좌관 단독으로 실행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연합으로 관악구 을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이정희와 김희철은 단일 후보를 세우기 위한 경선을 하는 과정에서 국민 참여 선거인단에 이정희의 보좌관이 문자메시지로 보낸 내용에 나이를 속여 달라는 부탁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 마디로 사기를 치라고 부탁 한 것이다.

    서울 광화문 광장의 4대강 반대, FTA 반대 등 불법 시위를 시작으로 부산의 한진중공업 파업사건,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등 전 지역 참석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전국을 누비고 항상 선봉에 서서 사람들을 선동했으며, 강경 일변도로 국가정책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정부의 정책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 그녀가 요즘 야당의 정치적 신념이 사기나 말 바꾸기인 줄은 모르겠지만 국민을 상대로 사기와 기만을 하려는 그녀의 행동과 말은 진정 국민으로부터 돌팔매를 맞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불법시위를 벌이며 항상 전면에 내세웠던 기치는 바로 “국민을 위해서 오늘도 우리는 행동하고 길거리로 나왔다”고 하던 말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정희 그녀가 더욱 뻔뻔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문자메시지를 선거인단 대략 200명 정도에게 보냈는데-적은 숫자라는 의미- 김희철 후보가 원한다면 재 경선은 할 수 있지만, 후보사퇴는 할 생각이 없다는 말이다.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해도 정도가 있는 것이다.

    그녀의 이런 행동은 오만방자를 넘어 국내에서는 모든 것을 본인이 하고 싶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비상식적 사고가 그녀의 뇌리에 항상 박혀 있지 않고는 할 수 없는 행동이다.

    북한을 좋아하는 그녀인 줄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일이 체제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독재적 발상을 한국에 도입하려는 그 용기는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자신감이란 말인가.

    이정희는 그 동안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대 국민 사과와 진정성 있는 용서를 국민들에게 빌어야 할 것이며, 수 년 동안의 정치적 행보에 담긴 진실도 고백을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로부터 그녀의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물론 죄를 지었다면 그에 대한 죄과를 치러야겠지만 자유민주국가의 국민으로서 떳떳하게 살아 갈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