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소금 일일섭취량 2.5g 줄이기 운동 추진‘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 출범… ‘과다 섭취’ 잡는다
  •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1일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를 출범시켰다.

    식약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나트륨 일일 섭취량을 3,000mg, 소금 7.5g으로 낮출 경우 사회적 편익은 1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20%만 덜 짜게 먹으면 의료비용은 3조원이 절감되고 사망 감소에 따른 편익은 무려 10조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우리 국민의 일일 나트륨 섭취량은 지난 2010년 기준 4,878mg이다.

    이는 WHO(세계보건기구)의 섭취 권고량인 일일 2,000mg의 2.4배에 달한다.

    ▲ 나트륨 일일 섭취량 : 일본 4,280mg(2009년), 영국 3,440mg(2008년), 미국 3,436mg(2006년)

    나트륨은 우리 몸에서 체액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산과 알칼리가 균형을 이루게 하는 작용을 하는 중요한 영양소다.

    하지만 이를 과다 섭취할 경우에는 인체의 순환기와 관련된 고혈압, 당뇨, 심장 및 뇌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에 걸리기 쉽다.

    실제로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율은 32%에 이른다.

    나트륨 과잉섭취로 인한 4대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진료비는 계속 증가해 전체 진료비의 15.1%를 차지하고 있다.

  • 나트륨은 우리 국민들이 선호하는 국이나 찌개, 면류에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

    최근 점차 증가하고 있는 단체급식이나 외식을 통해 나트륨 섭취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음식종류별 : 국 찌개 면류(31.5%)>김치류(22.5%) 순(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 한끼당 나트륨 섭취량 : 단체급식(2,236mg) > 외식(1,959mg) > 가정식(1,342mg)

    정부는 나트륨 섭취 감소를 위해 패밀리레스토랑 등 주요 외식업소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장류 등 가공식품에 영양표시를 의무화할 계힉이다.

    검사방법도 기존 회상법을 소변검사법으로 개선해 건강검진결과를 통해 본인이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외식업소와 단체급식소 및 식품 제조업체 등 공급자들에게는 짜지 않으면서도 맛과 저장성을 유지할 수 있는 대체제 개발을 모색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리사, 영양사 및 외식 영업자 등에 대한 법정교육시간에 나트륨 저감 교육을 포함 키로 했다.

    이와 같은 방안들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자율적인 구심체로서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를 발족한 것이다.

    정부 각 부처들도 국무총리실 주관 하에 사업 추진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 및 보완해 나가는 등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