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버드’ 韓애니메이션 업체 만나러 왔다

최고의 히트 앱 게임 ‘앵그리 버드’ 제작사가 한국 애니메이션 기업을 보러 한국을 찾았다.

지경부(장관 홍석우)는 “한·EU 제작사간 공동 제작을 통해 국내 컨텐츠 기업이 EU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3회 카툰 커넥션 코리아(Cartoon Connection KOREA) 201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카툰 커넥션 코리아’에는 EU 국가의 애니메이션 기업 31개사 등 총 86개사가 참가한다.

지경부는 “특히 금번 카툰커넥션 행사를 통해 한·EU 부속협정으로 체결된 문화협력의정서에도 합의한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EU FTA 부속 문화협력의정서에 따르면 한국과 EU가 공동투자한 애니메이션 등 영상물은 각국의 제작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투자금의 10~80% 범위에서 각국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기업은 EU 기업과 여러 차례 애니메이션을 공동제작한 바 있다.

‘시너지미디어’는 스페인 BRB사와 함께 북극곰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빼꼼’을 공동제작해 100개 국 이상 판매하고 있으며, 시즌3와 극장판을 준비 중이다. ‘부즈클럽’도 스페인 기업과 ‘캐니멀’을, ‘퍼니플럭스’는 영국기업과 ‘똑딱하우스’ 등을 공동제작한 바 있다.

이 같은 한-EU 기업의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을 논의하는 장(場)이 될 ‘카툰 커넥션 코리아’에는 영국, 프랑스 방송사 등 14개국의 유럽 바이어 등이 참가했다. 그 중에는 7억 명의 세계인이 즐기는 앱 게임 ‘앵그리 버드’ 제작사인 ‘로비오(Rovio)’사도 있다.

지경부는 ‘카툰 커넥션 코리아’ 행사를 한국과 EU 기업 간 협력뿐만 아니라 아시아 기업까지 참여시켜 우리나라를 애니메이션 산업의 아시아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카툰 커넥션 코리아’ 개회식에 참석한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애니메이션 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유망산업이나 높은 투자비, 긴 제작기간 때문에 리스크도 크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의 등장으로 플랫폼 환경도 변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EU 기업들이 보다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