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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는 소방대원들의 정신건강은 보훈병원에서 챙기게 됐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와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16일 “중앙 및 지방보훈병원을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관리센터’로 지정하는 업무 협약식을 오는 19일 오후 2시 국가보훈처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항상 위험 속에서 일하는 소방대원을 위해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이 2011년 12월 제정됨에 따라 국가보훈처와 소방방재청 간 협의를 통해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소방대원의 PTSD(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예방교육과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 연구개발 및 운영 등 상호 협력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소방대원들은 화재진압, 위기상황에 처한 사람 등을 구출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때문에 PTSD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진압활동에 참가한 소방대원 일부가 PTSD 증세를 보여 사회적 논란이 되기도 했다.
보훈병원은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관리센터’로 지정돼 정신건강관리․검사․특수건강검진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되며, 본인부담진료비의 30%를 감면해 준다.
보훈처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소방공무원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예우하고, 국민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이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