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벌이를 하고 있어 아침마다 아내가 아이 둘을 초등학교와 어린이 집에 보내고 저녁에는 제가 할어버지 댁에 있는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옵니다. 새학기 준비물을 2월부터 샀는데 아직도 주말마다 사야하네요. 학교생활 관련 신청서와 아이 소개서를 쓰느라 12시까지 잠을 못 잤어요"

    육아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직장인 김영로(39) 씨가 쓴 육아일기다. 아빠의 육아 일기는 아직 우리 사회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15일 아빠들의 육아 동참을 위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캠페인 `마더하세요'의 블로그 내용을 모아 `100인의 아빠단'이라는 자료집을 발간 했다.

    자료집은 몇 점짜리 아빠인지 체크하는 항목을 포함해 일상 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다양한 아빠 육아법, 평범한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 등이 소개돼 있다.

    스타멘토 박찬민 아나운서의 아기 건강지키는 법에는 썩기 쉬운 어린이 치아 관리를 위한 이닦이, 입학전 꼭 챙겨야 하는 예방 접종 관리, 편식하는 아이 다루는 법 등이 담겨 있다.

    복지부 이원희 국장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아빠와 함께 하는 출산.육아는 필수조건"이라며 "다양한 정보들이 책으로 제작된 만큼 아빠의 육아참여에 작은 도움이 라도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