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28기 졸업·임용식, “국민 불안 해소해야”“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 결코 발붙이지 못하게 할 것”
  • ▲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14일 경기도 용인 경찰대학교 졸업-임용식에 참석했다. ⓒ 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14일 경기도 용인 경찰대학교 졸업-임용식에 참석했다. ⓒ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어린이나 여성, 장애인 같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는 결코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 경찰대학에서 열린 제28기 경찰대 졸업 및 임용식 축사에서 이 같이 말하고 “더욱 바르고 깨끗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선진 경찰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있는 학교 폭력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학교폭력의 실상이 낱낱이 밝혀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 학교폭력을 근절하자면 경찰의 역할이 중요하다. 경찰이 최근 이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찰의 학교폭력 개입에 대한 논란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학생들을 폭력으로 부터 지키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것과 같다. 저는 학교폭력을 뿌리뽑겠다고 약속드렸고 이를 철저히 시행해 나가고자 한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 일부에서는 아직도 개인이나 집단 이익을 위해 법을 무시하는 사례가 적지않다. 법을 지켜야 이익이고 법을 어기면 반드시 처벌된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졸업생 중 대통령상을 수상한 신임 경찰관에게 견장을 달아주고 있다. ⓒ 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졸업생 중 대통령상을 수상한 신임 경찰관에게 견장을 달아주고 있다. ⓒ 청와대

    이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담긴 형사소송법 개정을 언급하며 “1953년 형사소송법 제정 후 60여년 만에 처음으로 경찰의 수사 주체성이 명문화됐다. 높아진 위상만큼 더욱 성숙한 자세로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며 연거푸 강조했다.

    이어 “우리 경찰이 국민의 기대에 보다 충실히 부응한다면 국민의 신뢰는 더욱 커질 것이며, 더 큰 역할과 책임이 주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올해에는 중요한 정치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역사적 소명을 가지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엄정히 관리할 것”이라며 “경찰부터 적극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