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시 상벌위원회 감안할 것""지난 1차 자진신고 기간엔 아무도 신고 안 해"
  • 프로야구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검찰을 통해 드러나면서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도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KBO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스포츠도박과 관련해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선수들로부터 자진신고를 받는다"고 밝혔다.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은 지난 28일 LG 트윈스에 김성현 선수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프로야구 선수가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김 선수가 처음이다.

    KBO는 검찰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가담한 선수들이 자진신고를 할 수 있도록 각 구단에 공문을 발송했다.

    KBO는 상벌위원회에서 자진신고 선수에 대해 징계 수위를 감안해 준다고 말했다. 지난 14일부터 한 차례 자진신고를 받은 바 았지만 당시 신고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