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준, 김성현 각각 600만원씩2011시즌 프로야구, 승부조작 有
  • ▲ 김성현 선수.ⓒ연합뉴스
    ▲ 김성현 선수.ⓒ연합뉴스

    프로야구에만은 승부조작이 없었기를 바랬던 팬들의 믿음이 산산히 부서졌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 조호경)는 지난 26일 구속된 대학 야구 선수 출신 브로커 김모(26)씨로부터 확실한 진술을 얻어냈다. 김씨는 "LG 트윈스의 박현준(26), 김성현(23·사진)에게 작년 시즌 1200만원을 주고 승부조작을 시켰다"고 진술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 시즌에 두 선수에게 5, 6차례 금품 제공을 대가로 승부조작을 해달라고 요구했고 두 선수가 각각 2차례씩 '첫 이닝 고의 볼넷'등의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두 선수에게 1건당 300만원씩 현금으로 1200만원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둘 중 한 선수는 건당 500만원은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흥정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이날 구단을 통해 "검찰이 조사하겠다고 부른적도 없고, 승부조작에 결코 가담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씨가 두 선수에게 실제 돈을 준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자금 흐름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검찰 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