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 거부는 권력 비리 은폐""전재수·정동영 등 권력 비리 수사""정점은 당시 당대표던 이재명"
-
- ▲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여드레째 단식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 텐트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6.01.22. ⓒ뉴시스
국민의힘은 22일 오전 단식 8일 차에 접어든 장동혁 당 대표의 농성장 앞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쌍특검(통일교 게이트·공천 뇌물)' 수용을 강력히 촉구했다. 애초 이번 회의는 장 대표가 직접 주관할 예정이었으나 급격한 건강 악화로 인해 송언석 원내대표가 대행하며 비장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회의에 앞서 현장에서 장 대표의 상태를 점검한 의사 출신 서명옥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가 오늘 새벽 두세 차례 흉통을 호소했고 의식 혼미 상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언제든 심정지 가능성이 있고 뇌 손상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즉각적인 대학병원 이송이 시급하지만 본인이 결연한 의지로 거부하고 있어 구급차를 상시 대기시킨 상태"라고 전했다.이날 회의를 주재한 송 원내대표는 특검 도입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특검의 존재 이유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라며 "쌍특검 도입의 목적은 집권 여당의 실세 의원들이 관련되어 있는 살아 있는 권력의 비리를 수사하자는 국민적 요구"라고 밝혔다.특히 송 원내대표는 공천 뇌물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김병기 의원의 공천 뇌물 의혹 당시 당대표였다"며 "당시 친명횡재 비명횡사 등 공천의 총책이 이재명 대표였고 실무 책임자가 김병기였다. 의혹을 당 차원에서 은폐했다면 정점은 당시 당대표였던 이재명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통일교 게이트 의혹에 대해서도 "핵심은 전재수, 정동영 등 이재명 정부 고위 인사들의 유착 및 수사 은폐 의혹"이라며 "전재수 전 장관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고도 공소시효가 다 될 때까지 4개월 넘게 뭉개다가 뒤늦게 이첩했다. 쌍특검 거부는 드러나지 않은 몸통에 대한 수사 거부"라고 비판했다.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국정 대화와 기자간담회 태도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어제 이 대통령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와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은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장 대표의 목숨을 건 쌍특검 요구를 '협상 지연 전술'이라고 왜곡 선동했다"고 언급했다.이어 "야당 대표가 단식 투쟁을 하는 현장 20~30m 근처에 와서 여당 대표만 만나고 가는 홍익표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불통 행정을 질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을 향해 "속으로는 원하지 않는다 같은 쓸데없는 소리를 하지 못하도록 똑바로 이야기하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은 사경을 헤매는 장 대표의 진정성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조롱 섞인 태도에 분노를 표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금 장 대표의 단식은 밤이 되면 농성장에서 사라지던 이재명식 '출퇴근 단식'이 아니다. 단식 21일 차에 담배를 피우던 정청래식 '흡연 단식'도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20일이고 30일이고 꼼수를 부리던 거짓 민주 단식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건 진심 어린 국민 단식"이라며 "민주당은 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침묵과 무시보다 못한 조롱을 일삼고 있다. 아주 반인륜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