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불리 판단..'마녀사냥' 해선 안돼"국물녀처럼 반전이 있을 수도‥
  • ▲ '슈퍼폭행녀'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유투브 동영상 캡쳐
    ▲ '슈퍼폭행녀'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유투브 동영상 캡쳐

       

    슈퍼마켓에 들어와 막무가내로 여고생을 때리고 사라진 ‘슈퍼폭행녀’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한 인기까페에 '폭행아줌마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CCTV 동영상이 게재됐다. 

    폭행을 당한 여고생이 자신의 딸이라고 밝힌 동영상 게시자와 CCTV 동영상에 따르면 여고생은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차량과 부딪힐 뻔 했다. 다행히 충돌은 없었으나 오히려 여성 운전자는 차창문을 내리고 여고생을 향해 심한 욕을 퍼붓었다.

    여성운전자의 폭언에 말 한마디도 못한 여고생은 인근 슈퍼마켓으로 들어갔다. 곧이어 여성이 슈퍼마켓에 들어와 갑자기 여고생의 머리와 얼굴을 4~5대 때리며 폭언을 퍼붓고 돌아서다가 다시 여고생에게 다가와 들고 있던 가방을 들고 여고생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9시20분경 갈현동의 한 슈퍼마켓에서 한 여고생을 일방적으로 폭행하고 도망간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고생은 사건 발생 후 바로 인근 지구대에 신고했고 사건은 은평서에 인계돼 경찰은 바로 수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여고생의 진술대로 차종과 차 번호를 조회했으나 해당되는 차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얼굴만으로는 신원을 확보하기 힘들어 사건 장소 주위에서 지문을 떠서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며 "현재는 인근 경비원, 거주인 등을 상대로 폭행 여성을 본 적이 없는지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슈퍼폭행녀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번에는 슈퍼폭행녀까지 등장하다니”, “슈퍼폭행녀 세상이 참 무서워졌다”, “슈퍼폭행녀, 빨리 범인을 잡자”, “슈퍼폭행녀, 아직 섣불리 판단해서 ‘마녀사냥’을 해선 안된다”라는 댓글을 달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폭행을 당한 여고생은 다행히 심한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