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에 경선 요구···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나
  • ▲ 새누리당 안상수 전 대표 ⓒ연합뉴스
    ▲ 새누리당 안상수 전 대표 ⓒ연합뉴스

    새누리당 안상수 전 대표는 27일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본인의 지역구인 과천·의왕을 전략 지역으로 분류한 것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정홍원 공천위원장이 1차 공천자 및 전략지역을 발표하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곳은 내가 지난 16년간 당원 3만2천여명을 확보하며 당협을 성장시키고 지역관리를 철저히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길 수 있는 후보,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는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나보다 경쟁력이 뒤지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조치”라고 공천위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어 “이 지역을 경선지역으로 선택해 줄 것을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에 공식 요청한다. 전략적으로 어느 후보를 내더라도 나와 경선을 통해 이기면 납득하고 승복하겠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포용과 통합의 길로 가야지 보복과 분열의 길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 당 지도부와 공심위는 경선 요구를 반드시 받아주길 바란다”고 거듭 요구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둔 셈이다.